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사도광산 외교를 강하게 비판하며 “굴욕적 외교가 최악의 참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종전 의지를 지지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의 유네스코 등재 축하 행사가 되어버렸다”며, 이를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 참사”로 규정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스스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굴욕적 외교를 반복하고 있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도 미래지향적인 관계는 요원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겨냥하며 “초부자 감세로는 양극화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의 권고를 인용해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재정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현재 정부의 경제 정책을 ‘허장성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종전을 공언했고, 실제로 평화적 해결 노력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그의 리더십이 전쟁 종식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종전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노벨 평화상 추천에 참여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과 국회 동의 없이 성급한 군사 지원은 외교적 오류를 낳을 수 있다”며, 정부가 남북 갈등을 증폭시키는 실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