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국립보건원 부지를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며, 강북권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창조산업 거점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신내·불광 지역 중심에 위치한 48,000㎡ 규모의 공공 유휴부지를 디지털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개발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통해 일자리 창출 중심의 개발을 추진하며, 공공기여 완화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의 창의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인근으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GTX-A 노선 개통 시 서울 도심까지 5분, 강남까지 1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인근 상암DMC와 유수 대학들이 밀집한 점도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일자리 시설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일 경우 공공기여율을 기존 60%에서 50%로 낮추고, 70% 이상 도입 시 30%까지 완화한다.
또한, 상한 용적률을 최대 1.2배까지 완화하고 탄소제로 건축물과 건축혁신 디자인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XR스튜디오와 고가 장비 지원 등 디지털미디어 기반의 혁신적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5년 상반기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개발계획 수립, 착공, 준공 단계를 거쳐 2033년 창조타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선정은 강북권의 지역균형발전과 서북권 경제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기업 유치와 공공기여 재투자를 통해 강북 지역을 경제 활성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