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김두엽 화가 김두엽 씨는 83세 그림을 시작해 올해로 14년 차 화가다.
2020년 아트스페이스 이지갤러리 초대 개인전, 미담 갤러리 초대 개인전, 생각하는 정원 갤러리 초대 개인전 등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2024년에도 그의 아들 정현영 화가와이 서울시 노원구 소재의 더숲 아트갤러리에서 제24회 모자전 그림삼매경전을 열었다. KBS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 토크쇼 ‘황금연못’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그림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지만, 우연히 그린 사과 한 알을 시작으로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 화가의 그림은 구김살 하나 없이 화사하고 또렷하다.
그의 그림을 보는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따스해 진다는 칭찬을 한다.
그의 그림 그리기는 우연이었다.
혼자 있던 무료한 시간에 전단지 뒷 장에 사과 하나를 그렸다. 귀가 한 아들이 그 그림을 보고 그림을 그릴 것을 권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의 아들 정현영 화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대한민국미술대전으로 등단해 여수국제미술제 초대전, 광양미술협회전, 동덕아트 갤러리 100人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김두엽시씨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지금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24년 4월 한 매체 인터뷰에서 “기력이 없을 때도 붓을 잡고 있으면 힘이 좀 나는 것 같다”며 “느리더라도 천천히, 계속 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0세에도 80세에도 나에게 힘이 되고 즐거움을 주는 취미 하나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가 열 자식보다 더 효자이다.
90세에도 100세에도 할 수 있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으로 바둑, 그림, 음악, 캘리그라피, 시, 글쓰기 등이 있다.
제2의 김두엽 할머니가 많이 나타나기를 고대한다.
김두엽씨의 그림을 보고 색칠을 하는 시니어컬러링북을 통해 그림을 볼 수 있다.